자미원한의원의 치료목표는 무너진 몸과 마음의 균형을 맞춰주는 것입니다.

이름 자미원
조회수 514
등록일 2021-11-19
제목 심하게 다툰 후 찾아온 불면증
내용

"현재 취업준비생입니다. 시험 낙방 후 엄마와 크게 말다툼을 한 후로 잠을 자기 너무 힘듭니다. 그리고 잠이 안 오면 침대에서 나오는 게 맞는지 그래도 계속 누워있는 게 맞는지도 궁금합니다."


저에게 들어온 질문을 통해 해결책을 함께 찾아보고자 합니다. 이 분은 시험 준비를 하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을 테고 체력적으로도 많이 지쳐 있었을 것 같습니다. 시험에 실패하면서 좌절감과 상실감도 컸을텐데 이 상황에서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요.

한의학적으로 봤을 때는 그동안의 스트레스로 인해서 간에 축적되어 있던 열이 폭발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간이 열을 받았을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감정이 짜증, 분노인데요 그 동안에 크고 작게 짜증이 난다는 감정을 많이 느꼈을 것이고 그 동안 간에 열이 조금씩 쌓이고 있다가 엄마와의 다툼을 계기로 폭발해버리고 이로 인해 잠이 안 오는 상태가 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한의학적으로 잠이 든다는 건 열심히 온몸을 돌아다니면서 뜨거워진 피가 간에 모이고, 간이 그 피를 식혀주어야만 잠이 들 수 있는데 이렇게 간 자체가 뜨거워지게 되면 잠이 들기가 힘들어지게 되는 것이죠. 보통 다툼 이후 하루 이틀 감정이 추슬러지고 폭발했던 열이 잠잠해지면 수면도 정상상태로 돌아오기 마련인데 그동안 시험준비를 하면서 체력적으로 많이 약해진 상태에서 간에 쌓인 열을 끌 수 있는 물, 즉 피가 많이 부족해져서 열을 끄지 못하는 상태가 아닌가 싶습니다. 간열이 쌓이고 쌓이다가 드디어 폭발을 하면 그 폭발력이 엄청납니다. 심한 경우 드라마에서처럼 뒷목을 잡고 쓰러지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런 경우 다음과 같이 급한 병(간열)과 함께  근본이 되는 원인을 함께 바로 잡아 나가야 합니다.

1.간열을 끄기

우선 간열을 끄기 위해서는 감정을 추스리는 게 먼저입니다. 화를 어떻게든 삭히거나 잊어버리려고 애를 쓰는 등 감정을 먼저 추스리셔야 하고요. 두 번째로 운동이나 친구를 만나는 등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활동을 통해서 즐거움으로 간열을 꺼뜨리는 것도 좋습니다. 복식호흡도 도움이 됩니다. 음식은 약간 쓴 맛이 나는 채소가 도움이 됩니다. 치커리, 상추, 칡즙, 메밀, 해조류 같은 걸 드시면 좋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이런 경우에 시호, 연교, 조구등, 죽엽, 대황, 결명자 등의 약재를 활용합니다 .

2.근본적인 원인을 바로 잡기

부족해진 간의 혈과 진액을 보충해 주는 방법으로 조개, 낙지 같은 해산물, 붉은살생선 등이 도움이 됩니다. 붉은색을 띠는 야채, 과일, 선지국도 좋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숙지황, 당귀, 용안육, 산조인, 대추, 구기자, 산수유 등을 이용해 신장과 간에 부족해진 피와 진액을 보충을 해 주게 됩니다.

상담자분의 두번째 궁금증은 잠이 안 올 때 침대에 누워있어야 하는지, 일어나야하는지에 대한거였는데요.

일반적으로 30분 정도 침대에 누워있다가 잠이 안 오면 침대에서 나와서 책을 보거나 TV를 보다가 다시 졸림을 느끼면 잠자리로 들어가라고들 권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불면증을 겪고 있는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오히려 30분이 되었는지를 체크하다가 초조함을 느끼거나, 나와서 책을 보다 졸림을 느껴서 잠자리에 들어가면 잠이 달아나버리는 경우 등 생각보다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경험을 듣곤 합니다. 내가 의도한대로 졸릴 때 까지 기다렸다 들어가서 자야 되는데 못 자고 하다가 새벽 4,5시쯤 돼서 지쳐서 잠이 들었다고 얘기를 많이 하시는데요. 이건 썩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습니다.


특히 만성 불면증인 분들은 이렇게 하면 너무 피곤해져서 잠에 대한 집착이 더 강해지고 불면증이 심해지는 악순환을 겪기도 하는데요. 어떤 경우는 30분을 뒤척거리다가 10분만 더 버티면 잠이 들 수가 있었는데 잠때를 놓쳐버리기도 합니다. 우물을 팔때 1미트만 더 파면 물이 나오는데 그 1미터를 파지 못하고 실패하는 것처럼 말이죠.

어느 정도는 여유를 갖고 30분이든 1시간이든 눈을 감고 기다려보는 게 더 낫습니다. 답답하고 두근거리고 불안해서 못하겠다면 나오시는 게 맞는데요. 그런 증상이 없다면 불을 끄고 누워서 잔다는 생각은 버리고 영상을 틀어놓고 소리만 듣는다거나 인터넷 강의, 음악을 듣는 등 다른 것에 집중하면서 기다려보는 것이 좋습니다. 꼭 잠을 기다리는 게 아닙니다. 눈만 쉬게 해준다는 마음으로 누워있다 보면 집중력이 떨어질때쯤 잠이 들 확률이 훨씬 더 높아진다는 거죠. 이게 확률적으로 조금 더 잠이 들 확률이 높아습니다. 또 한 가지 장점은 이렇게 눈만 감고 누워 있어도 일단 어느 정도의 피로는 풀어 주기 때문에 그 다음날 생활함에 있어서 여유가 좀 생긴다는 점이죠.

위의 내용은 영상을 통해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j88_VhqBds&t=1s



첨부

  글쓰기 목록

   
 
문자

 

위의 개인정보보호정책에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