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미원한의원의 치료목표는 무너진 몸과 마음의 균형을 맞춰주는 것입니다.

이름 잠박사
조회수 3093
등록일 2013-01-03
제목 누적된 피로가 만들어낸 불면증
내용

누적된 피로가 만들어낸 불면증 

 

직장생활을 하시는 분이나 반복된 가사업무에 시달리는 분들 모두 피곤하다라는 느낌은 누구나 한 번쯤은 가져보셨을 겁니다. 며칠만이라도 따뜻한 곳으로 휴가를 떠나서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마냥 쉬다가 왔으면 좋겠다는 달콤한 상상을 하기도 하지만 그럴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주말만이라도 하루 종일 집에서 누워있으면서 잠을 자기도 하지만 피곤은 풀리지 않고 다시 반복되는 일과에 자꾸만 지쳐가게 되죠.  

 

사람이 피곤함을 느낄 때 나타나는 여러 증상들이 있습니다.  

 

눕고 싶다는 단순한 느낌에서부터 어깨가 아프다, 머리가 멍하다, 온몸이 무겁고 쑤신다, 소화가 안 되고 식욕이 떨어진다, 눈이 뻑뻑하다, 자고 나도 피곤하다 등등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피로를 느끼고 그걸 풀어내려고 하는 노력 중에서 가장 원초적이고 효과가 좋은 건 수면일 겁니다. 하지만 이런 피로의 누적이 지나치게 과도해져서 내 몸이 버틸 수 있는 한계를 벗어나게 되면 역으로 불면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잠을 자야 피로를 풀어낼 텐데 잠을 잘 수 없으니 피로는 자꾸만 더 커질 수밖에 없고 그렇게 피로가 커지니 잠은 자꾸 더 안 오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되는 겁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 잠을 못 자서 피곤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너무 피곤해서 잠을 못 잔다고 얘기하는 게 더 합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피로로 인한 불면증은 몇 가지 특징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잠을 좀 더 잘 잘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운동을 무리하게 하고 나면 몸이 더 피곤해지면서 오히려 잠이 더 안 오는 상황이 생기게 됩니다.  

 

두 번째로 잠을 못 잔 다음날 어디가 가장 불편하세요? 라고 물었을 때 여러 가지 증상들 중에서도 온몸이 쑤시고 아프고 어깨 통증이 가장 힘들다고 얘기하신다는 겁니다.  

 

세 번째로 얼굴로 열이 오르는 느낌이 잠을 못 자면서부터 생겼는데 그 느낌이 피곤할 때 더 빈번하게 나타난다는 겁니다. 한의학적으로 허열(虛熱)이라고 표현되는 열감입니다.  

 

네 번째로 여성분들의 경우 생리의 변화(양이 줄거나, 생리통이 생기거나 주기가 변화는 등)가 생기기도 하고 생리 전후에 수면이 더욱 더 흔들리는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필자의 환자분 중에서도 3~4년부터 다니기 시작한 직장에서 느끼는 피로가 계속 누적된 상태에서 불면증이 시작된 분이 있었습니다. 출근 시간에 대한 압박 때문에 처음엔 조금 일찍 깨서 다시 잠들기 힘든 정도였는데 시간이 갈수록 잠드는 것도 힘들고 새벽 3~4시에 깨서는 다시 잠들기 힘든 상태까지 진행되어서 치료를 위해서 내원하셨던 분이었습니다.  

 

이 분도 앞서 말씀드린 피로로 인한 불면증의 특징을 대부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억지로 잠을 재우는 방법보다는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기운을 북돋아 줄 수 있는 방법으로 치료해서 피로감과 수면 모두 좋아진 경우였습니다.  

 

사실 수면을 통한 피로회복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지만 지금처럼 불면증까지 진행된 상태라면 차선책으로 가수면을 잘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토막잠이나 눈만 감아줌으로써 피로를 조금씩이라도 풀어주는 것이죠. 그리고 무리한 운동이나 잠을 오게 하기 위해서 과음을 하는 것은 오히려 몸의 피로를 더욱 가중시키기 때문에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스스로의 생활리듬을 잘 파악하셔서 무리한 저녁시간 활동을 자제하시면서 가벼운 스트레칭과 편안한 휴식을 통해서 피로를 풀어내는 쪽으로 초점을 맞춰서 치료해 간다면 불면증의 원인이 되는 피로도 불면증도 함께 치료할 수 있습니다.  

 

잠을 잘 자면 피로가 없어진다고 잠을 쫓아다니기 보다는 불면증 예방을 위해서라도 피로를 풀어보는 노력을 먼저 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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