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미원한의원의 치료목표는 무너진 몸과 마음의 균형을 맞춰주는 것입니다.

이름 잠박사
조회수 4049
등록일 2012-10-25
제목 제발 자다가 깨지만 않았으면
내용

제발 자다가 깨지만 않았으면...  

 

잠든 뒤에 눈을 떴을 때 아침이었으면 좋겠다. 혹은 알람소리를 들으면서 기지개를 켜 봤으면 좋겠다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불면증이라고 하면 대부분 잠들기가 힘들어서 밤새 뒤척거리는 것을 떠올리지만 수시로 자다가 깨는 수면유지 장애형 불면증도 불면증의 한 종류입니다.  

 

오늘은 수면의 연속성이 떨어지는 불면증에 대해서 잠깐 얘기해볼까 하는데요.  

 

수면유지 장애형 불면증은 잠이 드는 건 문제가 없는데 수면 중에 깨는 현상 때문에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불면증입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깨는 시간에도 차이가 있어서 밤 12~3시 사이에 깨시는 분, 새벽 4~6시에 깨시는 분, 2시간에 한 번씩 깨어서 소변을 보다보니 3~4번은 깨게 되는 것 같다고 얘기하시기도 합니다 

  

이렇게 수면 중에 자다 깸의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어찌됐든 수면 중에 뭔가가 편치 못하기 때문에 일어난다고 볼 수 있고 그 불편함의 원인으로 다음의 몇 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새벽녘 혹은 한 밤중에 기온이 떨어지고 수면 중에 대사활동도 떨어지면서 추워서 잠이 깨게 되는 경우입니다.  

 

두 번째로 한 여름 밤의 열대야처럼 더워서 잠을 깨게 되는 경우입니다. 실제 날씨가 덥지 않더라도 내 몸에서 뿜어내는 열기가 너무 강해서 깨게 되기도 합니다.  

 

세 번째로 너무 긴장된 상태로 잠이 들기 때문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정신적 육체적 긴장을 유지한 채로 잠들게 되면 그 긴장 때문에 잠에서 깨게 됩니다.  

 

네 번째로 너무 허기진 상태로 잠들게 되었을 때 수면 중 배고픔을 느끼면서 깨게 됩니다. 그래서 취침 전에 아주 가볍게 간식을 드셔주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다섯 번째로 수면무호흡증 때문에 깨게 됩니다. 수면 중에 기도가 좁아져 호흡에 곤란을 느끼면서 본능적으로 잠에서 깨게 되어 수면의 질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경우죠.  

 

여서 번째로 전립선 쪽의 이상으로 인해 소변이 마려워서 깨기도 합니다. 꼭 전립선의 이상이 아니더라도 밤새 소변을 자주 보게 되면서 잠을 설치기도 합니다.  

 

필자의 환자분 중 수면유지 장애형 불면증으로 내원하셨던 분이 계셨습니다. 

 

4~5년 전부터 새벽 2~3시경 잠에서 깨면 다시 잠드는 게 힘들고 다시 잠이 들어도 아주 얕은 수면을 하면서 1~2차례 더 깨게 되어 심한 피로감과 잠에 대한 스트레스가 커져왔던 분이었습니다. 이 분이 이런 불면증을 겪으면서 나타났던 특이한 증상 중 하나가 소변양이 줄고 횟수가 증가하는 변화였습니다. 그리고 자다가 깼을 때 조금 춥다는 느낌이 든다고 얘기하셨습니다.  

 

이 분은 앞서 말씀드린 잠을 깨게 되는 여러 가지 이유 중에서 몸이 추워서 깨게 되는 경우였고 추울 때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로 소변 횟수도 늘어나게 되었던 겁니다. 그래서 몸을 따뜻하게 데워줄 수 있는 약재 위주의 처방으로 치료하면서 자다가 깨는 증상이 없어졌던 환자분이었습니다.  

 

한의학적으로 수면유지 장애형 불면증을 치료할 때 이 분처럼 몸을 따뜻하게 데워줘야 할 분이 있는가 하면 차갑게 식혀줘야 할 분도 있습니다. 때로는 수면 중 지나친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서 근육이나 교감신경의 항진 상태를 풀어줘야 하는 분도 있구요.  

 

체질적인 경향성과 함께 불면증이 나타났을 때 내 몸이 어떤 방향으로 변해 가는지를 자세히 진찰해서 그 변화를 바로 잡아준다면 하룻밤에 몇 번씩 깨게 되는 불면증도 치료가 어렵지 않습니다. 그렇게 한의학적 치료의 장점을 잘 살려서 꾸준히 치료한다면 제발 자다가 깨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첨부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목록

   
 
문자

 

위의 개인정보보호정책에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