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미원한의원의 치료목표는 무너진 몸과 마음의 균형을 맞춰주는 것입니다.

이름 잠박사
조회수 3346
등록일 2012-10-18
제목 과도한 음주가 부른 불면증
내용

과도한 음주가 부른 불면증


술을 마시면 잠을 잘 못 잔다고? 술에 취하면 쓰러지듯 자는 거 아닌가? 잠이 안 올 때 약간의 술은 도움이 되는 것 같은데?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걱정거리가 있어서 잠을 이루지 못할 때 술을 찾습니다. 여럿이 함께 혹은 1~2명의 친구들과 함께 술을 한잔씩 기울이고 나면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져서 잠을 이루는 게 훨씬 쉬웠던 경험들이 누구나 한 번 쯤은 있을 겁니다.

술에 대한 그런 좋은 기억들이 많은 분들은 술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얘기를 들으면 쉽게 이해가 안 되거나 피식 웃음이 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세상사 모든 게 다 그렇듯이 항상 넘치면 모자람만 못합니다. 사회생활이나 원활한 인관간계를 위해서 적당한 음주는 삶의 활력소가 될 수 있지만 그 정도가 과하게 되면 문제가 될 수 있는 것 또한 무시하기 힘든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심한 중독 때문에 입원치료를 받아야만 하는 알콜 중독을 굳이 얘기하지 않더라도 과도한 음주는 여러 모로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과도한 음주가 불면증도 불러 올 수 있다는 얘기를 잠깐 드려볼까 합니다.

술에 취해서 잠이 들게 되면 술이 깨면서 다시 각성의 리듬이 찾아오게 됩니다. 그 각성의 리듬에 의해서 잠이 깨게 되기도 하고 새벽에 소변과 갈증 때문에 자주 깨는 현상으로 수면의 질이 현저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잠을 자는 동안에도 알콜을 분해시키기 위한 대사활동이 계속 일어나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시간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날에 느끼는 피로감은 매우 크게 느껴집니다.

결정적으로 잠이 안 온다는 이유로 술을 자꾸만 마시게 되면 술에 의존하는 수면을 취하게 되면서 술 없이는 잠을 이루지 못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수면제에 의존하듯 알콜에 의존해서 수면을 취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들에 의해서 과음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수면의 리듬을 흔들리게 해서 불면증을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필자의 환자분 중 한 분도 젊은 나이에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과도한 야근과 과음으로 불면증이 시작된 분이 있었습니다. 처음엔 술을 마시면 잠이 잘 왔었는데 어느 순간 술을 마셔도 잠이 안 올 뿐 아니라 안구충혈과 열감, 심한 갈증과 전신의 발열과 땀, 그리고 가끔은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함께 나타나서 수면제만 가지고는 안 되겠다 싶어서 내원하셨던 분이었습니다. 

한의학적으로 술은 습열의 기운을 가지고 있다고 얘기합니다.
한여름의 습하고 후덥지근한 기운과 비슷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잠을 자도 개운하지 못하고 몸이 무겁고 힘들 뿐 아니라 뜨거운 기운 때문에 땀도 많이 나고 갈증도 나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 쪽에 항상 열감이 느껴지는 증상들이 대표적인 습열의 증상들입니다. 이런 증상들이 과음 뒤에 느끼는 증상과 매우 흡사한 걸 보면 선현들이 술의 성질을 정의해 놓은 것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환자분의 경우도 그 습열을 꺼주기 위해서 석고 갈근 황련 황백 등의 약재를 이용했었고 그렇게 열이 꺼지면서 수면도 좋아지고 몸에서 느끼는 열감도 현저하게 줄어들었습니다. 

술이 인체에 미치는 좋은 영향들도 많지만 항상 지나치게 되면 건강에는 좋지만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불면증의 예방과 치료에 있어서도 과도한 음주는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가볍게 가까운 지인들과 담소를 나누면서 즐기는 약간의 음주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잠들기 위해서 마시는 술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걸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잠박사 허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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