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미원한의원의 치료목표는 무너진 몸과 마음의 균형을 맞춰주는 것입니다.

이름 잠박사
조회수 2707
등록일 2012-08-23
제목 감기 뒤에도 불면증이?!
내용


올해 여름은 찜통더위라는 말 그대로 엄청난 열기를 내뿜었습니다. 장마처럼 계속된 비로 그 기세가 한 풀 꺾이긴 했지만 언제 또 기온이 올라갈지 두렵기만 합니다. 올해는 한 여름의 무더위 때문에도 힘들었지만 에어컨 때문에 냉방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냉방병은 여름철에 에어컨 때문에 실내외의 온도와 습도 차이가 심해지면서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와 면역체계의 혼란이 생겨서 발생되는 일종의 여름철 감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겨울엔 실내온도가 높고 바깥기온이 낮아서 감기에 잘 걸리고 여름엔 바깥기온이 높고 실내 온도가 낮아서 감기에 걸리게 되는 겁니다.

오늘은 이런 여름철 냉방병과 환절기 감기 이후에도 불면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잠깐 말씀드릴까 합니다.

일반적으로 고열을 동반한 감기나 독감을 오랫동안 앓고 난 뒤에 불면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단순 감기에서도 반복적으로 증상의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면서 체력이 많이 소진되었을 때는 불면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필자가 진료했던 환자 분 중에 한 분은 원래 건강한 체질에 운동을 좋아했던 분이 계셨습니다. 평소 운동을 즐겨했기 때문에 감기도 잘 안 걸렸던 분인데요. 겨울철에 수영을 시작하면서 갑자기 감기가 찾아왔었습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았기 때문에 감기약을 먹고서 이내 괜찮아져서 다시 수영을 시작했는데 다시 감기에 걸려 버렸습니다. 두 번째로 찾아온 감기는 처음보다 증상이 더 심해서 열도 나고 몸살로 며칠을 힘들어 했었는데요. 그러더니 갑자기 불면증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분처럼 평소에 건강한 분이라 하더라도 무리한 운동이나 체온조절을 소홀히 해서 감기가 시작된 경우 그로 인한 체력저하로 불면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기에 걸렸다는 것은 몸의 전체적인 컨디션이 떨어지면서 면역력도 함께 약해졌다는 신호입니다. 그리고 감기를 이겨내기 위해서 우리 몸은 안간힘을 쓰면서 면역체계를 다시 세우게 되는데요. 그 과정 중에 평소 자신이 가지고 있던 약점이 드러나게 됩니다.

감기를 앓으면서 식욕이 떨어지고 소화가 안 되면서 살이 빠졌다는 분, 호흡기가 나빠졌다는 분, 건강에 대한 염려나 불안감이 커졌다고 얘기하시는 분 모두 자신의 약점이 드러난 것으로 볼 수 있는 거죠. 그리고 이 분처럼 불면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감기 이후에 불면증이 생긴 분들의 약점은 바로 정신적 피로나 스트레스입니다.

필자의 환자분도 직장에서 받는 많은 스트레스를 무리한 운동으로 계속 풀어 오셨던 분이었습니다.

이런 불면증의 경우엔 감기의 연장선상에서 치료에 임하게 됩니다. 남아 있는 미미한 감기증상들을 함께 치료하면서 그 동안 쌓였던 근육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는 작약, 감초, 계지, 맥문동, 지모 등의 약재들로 부드럽게 불면증을 풀어나가게 됩니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환절기 뿐 아니라 무더운 여름에도 실내외 온도 차이로 인한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리고 감기가 걸렸을 때는 일단 몸과 마음의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기가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일 생각만 한다거나 괜한 걱정거리를 만드는 것은 감기 이후 불면증을 불러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정신적인 피로가 누적이 된 상태에서 감기가 시작되었다면 감기를 핑계대고서라도 잠시 마음을 쉴 수 있도록 내 몸과 마음에 배려를 해 주는 것이 감기로 인한 불면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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