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미원한의원의 치료목표는 무너진 몸과 마음의 균형을 맞춰주는 것입니다.

이름 잠박사
조회수 3104
등록일 2012-08-09
제목 내 몸 안의 무더위도 기면증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내용

전에 없던 열대야로 전 국민이 무더위에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더워서 못 참겠다, 더워서 못 자겠다면서 너도 나도 에어컨과 선풍기를 켜는 바람에 전력공급에 차질이 생겨서 비상이 걸렸다고 하죠.
 
거기에 더해서 한국선수들의 금메달 소식에 대한 긴장과 기대감으로 올림픽 경기를 실시간으로 보겠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더워서 잠도 안 오는데 그냥 올림픽 중계방송이나 보자는 마음으로 새벽 늦게까지 힘차게 응원하느라 잠 못 드는 밤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더워서, 혹은 새벽까지 응원하느라 잠을 못 잔 다음날 우리는 어떤 모습일까요? 가까스로 출근은 했지만 하루 종일 멍한 상태로 집중도 못 하고 조금만 긴장이 풀려도 이내 졸고 있는 모습일 겁니다.
 
그런데 만약 무더위나 올림픽 응원 등으로 잠을 못 자는 상황 없이 하루 7~8시간의 충분한 야간 수면을 취해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낮 시간에 이렇게 잠이 들어버린다면 어떨까요?
 
만성피로증후군의 얘기가 아닙니다. 바로 과다수면이나 기면증을 앓고 있는 분들의 이야기입니다.
 
기면증은 갑작스런 주체할 수 없는 졸림 증상 외에도 탈력발작, 환각, 수면마비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수면장애의 일종입니다.
 
그리고 과다수면은 다른 증상 없이 수면시간이 지나치게 많고 낮 시간의 각성에 문제가 있는 수면장애입니다.
 
기면증과 과다수면 모두 낮 시간의 심한 졸림 때문에 정상생활을 하는데 많은 지장을 받게 되죠. 그런데, 내 몸 안의 기후가 무더운 여름날과 비슷한 상태가 되면 잠을 이루지 못하는 불면증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심한 졸림을 느끼는 기면증이나 과다수면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 치료를 받으셨던 기면증 환자분 중에 이렇게 내 몸 안의 주체할 수 없는 무더위 때문에 기면증에 시달렸던 분이 계셨습니다.
 
이제 중3이 되는 학생이었는데요. 몇 달 째 기면증의 증상으로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힘들어서 계속 지켜보고 있을 수만 없다는 생각에 치료를 시작하셨던 분이었습니다.
 
이 분은 특징적으로 몸에서 심한 열감을 호소하고 계셨습니다.
 
더위도 못 참고 손발에 열이 심하게 느껴지고 갈증 때문에 물도 엄청 많이 마시고 땀도 많이 난다고 합니다. 여름이라 더워서 그런 게 아니라 기면증이 시작될 때쯤부터 그랬다고 합니다. 기면증이 시작될 때 쯤 이미 몸 자체가 한여름이었던 거죠. 결국 이 분의 기면증을 치료함에 있어서는 그 열을 꺼주는 쪽으로 초점을 맞춰서 치료를 했었습니다. 그 열이 식으니까 손발의 열도, 갈증도, 땀도 줄면서 기면증의 증상들도 많이 호전이 되었던 경우였습니다.
 
정상적으로 잘 돌아가던 기계들도 과열되거나 과부하가 걸리면 작동을 멈추거나 오작동이 생깁니다. 우리의 몸도 마찬가지입니다.
 
스스로 스위치를 꺼버리는 게 갑작스럽게 잠이 드는 것이라면 오작동이 생기는 것이 탈력발작이나 환각 수면마비 등의 증상입니다.
 
이렇게 단순히 각성과 수면의 문제라고만 생각하기 보다는 내 몸이 어떤 변화와 증상을 보여주는지를 자세히 살펴서 그에 맞춘 치료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한의학적 치료의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요즘과 같은 열대야의 무더위를 빌려서 내 몸 안의 지나친 열도 기면증이나 과다수면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얘기를 잠시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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