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미원한의원의 치료목표는 무너진 몸과 마음의 균형을 맞춰주는 것입니다.

이름 잠박사
조회수 2592
등록일 2012-07-19
제목 불면증과 우울증의 악연
내용

우울증을 흔히 마음의 감기라고 합니다.
 
그만큼 걸릴 가능성이 높고 누구나 한 번 쯤은 걸릴 수 있으며 또 이내 회복된다는 얘기겠죠? 하지만 감기가 폐렴이나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것처럼 우울증도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하면 다른 질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할 겁니다.
 
그리고 감기바이러스가 감기를 일으키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 크고 작은 스트레스나 신체의 변화들이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이 됩니다.
 
이런 의미로 본다면 우울증의 마음의 감기라고 표현한 건 정말 무릎을 치게 만드는 탁견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똑같은 감기바이러스가 유행하는데 감기에 걸리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는 것처럼 똑같은 스트레스를 받는데도 어떤 사람은 우울증에 걸리지 않고 잘 살아가는 걸 보면 감기와 우울증은 정말 닮은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우울증이 찾아왔을 때 80%에 해당하는 분들이 불면증을 함께 경험하게 된다고 합니다.
 
매사가 귀찮고 의욕이 떨어지는 것도 모자라 밤에 정상적인 수면을 취할 수 없게 되면 그 우울감과 외로움 그리고 피로감은 극도로 심해지게 됩니다. 그로 인해 낮 시간에 더 심한 무기력감과 우울감에 시달리게 되죠.
 
결국 우울증은 불면증을 만들어 내고 불면증은 다시 우울증을 악화시키는 방향으로 서로 끊임없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됩니다. 반대로 불면증이 우울증을 만들어 내고 다시 우울증 때문에 불면증이 더 악화되는 악순환의 관계도 나타납니다.
 
때로는 큰 상처 뒤의 흉터처럼 우울증이 사라진 뒤에도 불면증이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환자분 중 한 분은 몇 달 전 가정문제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우울증이 찾아왔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불면증도 함께 나타나 악순환을 반복하다 조금씩 우울증은 호전되었는데 그 때 시작된 불면증은 사라지지가 않아서 치료를 받았던 분이 있었습니다.
 
이렇듯 우울증과 불면증은 서로 질기고 질긴 끈으로 연결되어 끊어내기가 쉽지 않은 악연의 관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면서 아픔을 주지만 동전의 앞뒷면처럼 항상 붙어 다닐 수밖에 없는 관계 말이죠.
 
이런 경우 누가 먼저이고 누가 나중이랄 것 없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낼 필요가 있습니다. 감기가 걸렸을 때 증상과 체질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듯이 사람마다 악순환을 끊어내는 방법을 달리 해서 몸과 마음에 부담과 충격을 주지 않도록 치료해 나가야 합니다.
 
때론 기력을 보충하는 방법으로 때론 따뜻하게 몸을 돌려주는 방법으로 때론 항진된 기운들을 내려주는 방법으로 그 사람의 허와 실을 조절해 주어야 합니다.
 
급한 불을 끄기 위해서 항우울제나 수면제를 드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만 장기적으로는 근본적인 문제를 찾아서 몸과 마음이 함께 변화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와 함께 주변의 도움도 절실하죠.
 
하지만 그 도움보다 더 중요한 건 스스로 아주 작은 것 하나라도 해보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는 겁니다. 작은 취미생활도 좋고 가족과의 가벼운 여행 같은 것도 좋습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조금만이라도 움직여야 합니다.
 
감기를 예방하듯 우울증을 예방하고 감기를 치료하듯 우울증을 치료해 나간다면 불면증과의 악연을 끊어낼 수 있습니다.
 
장마가 시작되면서 우중충한 날씨 때문에 우울감이 한층 더 심해질 수 있는 계절, 우울증 예방법으로 새로운 활력을 줄 수 있는 뭔가를 찾아보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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