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미원한의원의 치료목표는 무너진 몸과 마음의 균형을 맞춰주는 것입니다.

이름 잠박사
조회수 3822
등록일 2011-04-14
제목 불면증 치료에도 보법이 필요하다
내용

불면증 치료에도 보법(補法)이 필요하다.

 


불면증이다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면제나 수면유도제를 먼저 떠올립니다. ''''잠을 못 잤으니까, 지금 당장 잠을 자야하니까, 잠을 자기 위해서 일단 수면제를 먹고 보자'''' 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불면증의 치료가 시작됩니다. 간혹 항우울제나 신경안정제 항불안제 등과 같은 약들이 함께 처방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수면제가 함께 처방됩니다.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개성과 몸과 상태가 다른데 천편일률적인 약들을 먹는 치료법에 문제는 없을까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합니다.

불면증의 한의학적인 치료법을 알아보면서 어떤 치료가 과연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설명 드리려고 합니다.

 



보법(補法)과 사법(瀉法)

 

한의학적으로 불면증 치료의 목표는 무너진 몸과 마음의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고 그 방법으로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사법(瀉法)이고 하나는 보법(補法)입니다. 사법은 말 그대로 깎아 내리고 쳐내는 방법으로 항진된 기운을 낮춰주는 것이고 보법은 보호해 주고 채워 넣어주는 방법으로 부족한 것을 보충해주는 방법입니다. 흔히 보법이라 했을 때 떠올리는 녹용, 경옥고, 공진단 등과 같은 보약을 쓰는 것이 보법의 전부는 아닙니다. 내 몸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줘서 이전의 건강한 상태로 돌리는 모든 것이 보법입니다.

 

잠을 자게 하는 방법을 가지고 보법과 사법을 비유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잠을 안자고 우는 아이가 있습니다.

잠잘 시간이 넘었는데도 자신이 먹고 싶은 음식이나 가지고 싶은 장난감을 안 사줬다는 이유로 떼를 쓰면서 울고 밤늦도록 잠을 안자는 아이가 있습니다.

반면 하루 종일 엄마의 품을 그리워하면서 혼자 놀다가 엄마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잠을 이루지 못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두 아이는 어떻게 잠을 재워야 할까요?

첫 번째 아이는 조금은 엄한 벌과 훈계를 통해서 잠을 자도록 해야 할 거구요 두 번째 아이는 엄마의 따뜻한 품을 느끼게 하고 자장가를 들려주면서 잠을 자도록 해야 할 겁니다.

첫 번째 방법이 사법이라면 두 번째 방법이 보법입니다.

 



허증(虛證)과 실증(實證)

 

그럼 언제 보법을 써야 하고 언제 사법을 써야 할까요?

한의학적으로 질병을 바라볼 때 허증과 실증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증상이 급박하고 강렬하면서도 급성적으로 나타나서 급하게 불을 꺼야만 할 경우는 실증이라고 하구요. 증상이 만성적으로 나타나면서 오랫동안 지속되고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면서 갈수록 체력이 저하되고 쇠약해지는 경우를 허증이라고 합니다.

원래 체력이 강하고 소화나 기타 다른 부분들이 크게 불편한 적이 없었던 분들의 경우엔 불면증이 오더라도 실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구요 원래 체력이 약하고 소화력도 약하면서 쉽게 체력이 바닥나는 분들은 불면증이 오더라도 허증으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불면증의 허증과 실증도 중요하지만 사람의 체질이나 강약도 함께 참고해야 하는 것입니다.

허증의 환자에게는 보법을 써야 하고 실증의 환자에게는 사법을 써야 한다는 건 쉽게 이해되시겠죠?

 



불면증 환자는 허증? 실증?

 


그렇다면 불면증 환자는 실증일까 허증일까요?

기본적으로는 허증을 깔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다음의 세 가지로 구분해서 치료에 임하게 됩니다.

 

1. 실증의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 : 순간적인 충격이나 분노 등의 급격한 감정이나 환경의 변화 등으로 인해 급성적으로 나타난 불면증인 경우입니다. 증상이 나타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불면증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들도 매우 급격하고 격렬하게 나타납니다.

 

2. 허증의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 : 평소 체력이나 소화력이 좋지 못했던 분들이 계속된 정신적 육체적 피로와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서 불면증이 나타나게 되면 다른 분에 비해 급격하게 허증의 증상으로 빠져버리게 됩니다. 불면증과 함께 심한 식욕저하와 체중감소 소화불량 등으로 식음을 전폐할 정도로 체력이 약해지는 경우입니다.

 

3. 허증 + 실증 : 대부분의 만성적인 불면증 환자분들이 이 경우에 해당됩니다. 불면증의 증상이 나타나면서부터 이미 허증의 상태가 시작되었지만 체력적으로 그리 약하지 않은 분이었기 때문에 불면증의 상태를 계속 유지하면서 버티실 수 있었던 분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잠을 못 자면서 나타나는 여러 실증의 증상들이 계속되면서 이전처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해서 항상 감정적으로나 정신적으로도 피곤하다 힘들다 슬프다 예민하다 등의 허증의 양상을 함께 보여주는 상태입니다.

 


정신적 피로, 육체적 과로 등의 누적 + 정신적 육체적 충격 스트레스 -> 불면증 발생 -> 수면제를 먹어서 잠은 자지만 불면증은 여전히 지속되는 상태 -> 신경정신과약의 과다한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이나 불면증이 오래되면서 생기는 이차 증상 발생

 

(원전시설의 노후화 + 지진 해일로 인한 냉각장치의 고장) -> (원자로의 과열) -> (급한 불을 끄지만 냉각수의 원활한 공급은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 -> (압력 증가로 인한 외벽의 폭발이나 격납시설의 붕괴까지 올 수 있다는 것)


 

수면제로 급한 불을 끄지만 냉각수의 원활한 공급을 다시 해주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라는 것이 한의학적으로 바라보는 불면증 치료의 핵심입니다.

 



수면제는 사법(瀉法)의 치료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서양의학적 불면증 치료법은 사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급박하고 강렬하게 나타나는 불면증의 기세를 떨어뜨리는 데 있어서는 강력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불면증이 시작됐을 때는 먹으면 바로 잠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장기적으로 복용하게 되면 수면시간은 충분한 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전신피로나 무기력감 우울감 같은 증상이 심해지고 질적으로 깊은 수면을 취하고 있지 못한다는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불면증이 나타나기 시작했을 때의 우리 몸의 상황이 이미 허증을 바탕으로 깔고 있다는 점을 간과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일종의 부작용이자 근본적인 치료가 이루어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강하게 잠재우기 위한 방법을 쓰다 보니 동시에 내 몸의 기운들도 함께 약해지게끔 만들어 버려서 예상치 못했던 몸과 마음의 변화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수면제를 오래 드셔도 아무렇지 않고 잘 지낸다는 분들도 있는데요, 이런 분들의 경우 기본적인 체력이 어느 정도는 강한 분이라고 봐야 합니다. 그래서 사법의 치료법을 쓰더라도 버텨낼 수 있는 체력이 있는 겁니다. 하지만 불면증이 계속되면 강한 체력도 약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신경정신과 약의 장기적인 복용은 가급적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조금 더 쉽게 설명하자면 수면제를 장기복용 하는 것은 마치

첨부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목록

   
 
문자

 

위의 개인정보보호정책에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