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미원한의원의 치료목표는 무너진 몸과 마음의 균형을 맞춰주는 것입니다.

이름 잠박사
조회수 3467
등록일 2011-01-02
제목 [남경중의약 대학 탐방기]
내용

<남경중의약대학 탐방기 - 황황교수님의 진료참관>


크리스마스의 연휴를 이용해서 24~26일 2박 3일동안 중국 남경을 방문하고 왔습니다.

 

선후배 한의사분들과 한약사님 그리고 한의학 서적을 출판하시는 쪽에 계시는 분과 함께 해서 10명이 함께 움직였는데요 남경중의약대학의 황황교수님을 뵙고 이런 저런 학술적인 얘기를 나누고 교수님께서 진료하는 모습을 참관하기 위한 여행이었습니다.

 

처음 남경 공항에 도착했을 때의 느낌은 우리나라 김포공황이나 김해공항정도의 규모에 아담하고 소박한 자그마한 도시이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초라하지 않고 투박하지만 절제된 느낌이랄까요? 중국역사상 오랜기간 동안 수도의 역할을 했던 도시인만큼 기풍과 무게가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공항에서 수속을 마치고 숙소로 향하는 동안 남경이라는 도시를 주마간산 식으로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약 40분여간을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높게 올라가 있는 건물들과 넓게 시원하게 뻗은 고속도로, 중간 중간 지나가는 경치들은 중국이 경제대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현실을 실감하게 했습니다.

 

숙소 도착 후 짐을 풀고 간단한 복장으로 주변에 있는 한의학 서점에 들러서 이런 저런 책들을 구입하고 중국의 의료체계를 살짝 엿 볼 수 있는 약국에도 들러서 환자들이 아플 때 어떻게 치료를 받고 어떤 약들을 구입하는지 어떤 방법으로 처방을 받아서 약을 구입하는지도 간단하게 둘러보았습니다.

 

현재 남경 중의약 대학에 대학원생으로 있는 분의 전문 통역을 받아가면서 일정을 소화해 냈었는데요 저녁식사시간에 드디어 황황 교수님과의 첫 대면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문적으로 통역해주시는 분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질문과 답 최근 근황이나 시사적인 문제도 자연스럽게 얘기하면서 이런 저런 요리들을 시켜서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토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진료가 있다는 말씀과 함께 10명 모두 함께 진료참관을 하도록 하자는 짧은 끝인사와 함께 금요일 저녁식사는 마무리 했습니다.

 

저녁식사후 첫 남경방문이라는 들뜬 기분으로 저녁식사 후 근처 관광명소로 알려진 夫子廟라는 곳을 방문하였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명동같은 곳이랄까요? 쇼핑과 먹거리가 모두 있고 더불어 조그만 강이 흘러 경치도 좋은 곳이었습니다.

 

중국식 샤브샤브라고 할 수 있는 후어꾸어(火鍋)도 가볍게 먹고 숙소로 돌아와서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드디어 황황교수님이 진료를 하시는 남경중의약대학으로 가게 됩니다.

 

진료실의 분위기는 근사한 현대식이라기 보다는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약 70년대의 조금 낡은 건물의 분위기였습니다. 좁은 복도에는 대기환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고 진료실 안에는 저희를 포함해서 교수님과 진료보조를 해주는 제자분들까지 약 15명의 흰 까운을 입은 사람들이 서로 마주보며 앉아 있었습니다.

 

환자분이 들어오기 진료를 받는 동안 교수님의 말씀 하나하나를 놓칠세라 통역해주시는 분의 말씀을 귀기울이면서 열심히 노트에 적어가며 현장의 느낌을 그대로 느끼려고 애를 썼고 그렇게 5시간여의 진료는 눈깜짝 할 사이에 지나가버렸습니다.

 

중간에 쉬지 않고 계속해서 진료를 보는 교수님의 열정과 체력에 다시한번 놀라면서 짧지만 보람찬 진료참관은 끝나게 됩니다.

 

환자 한분 한분당 진료시간이 그리 길진 않았지만 환자의 얘기를 진지하게 들어주고 필요한 것들은 다시 체크하면서 질문하고 진맥하는 진료방법으로 효율적으로 진료를 진행하시는 게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그곳에서의 진료는 접수를 하면 그 환자 진료가 끝날때까지 진료를 하셔야 하기 때문에 어떤 날은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거의 쉼없이 진료가 이루어지는 날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남경중의약대학의 황황교수님과의 짧은 만남은 많은 아쉼움을 남기고 내년에 다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리면서 떠나왔습니다.

 

이후 중국 전통음식과 문화를 접하기 위해서 근처 식당에서 식사도 하고 쑨원의 묘가 있는 중산릉도 다녀왔습니다.

 

땅이 넓은 대륙이라는 특성때문인지 모든 건물과 유적지의 규모가 어마어마해서 가는 곳마다 입이 저절로 벌어졌습니다.

 

주변의 환경을 크게 거슬리지 않으면서도 적당하게 그 위용을 과시하는 모습이 대륙적인 기질이란 게 이런 거구나 하고 생각하게 했습니다.

 

남경의 시내에 해당되는 한중로 신가구(新街口) 거리에는 대형백화점이 10개가 들어와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쉽지 않은 풍경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렇게 음식과 문화를 짧게나마 접하고 난 뒤 중국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고 일요일 점심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간단한 브런치를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탔습니다.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순식간에 지나가버린 시간들이었지만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교수님을 뵐 수 있었다는 큰 보람이 귀국하는 저희들에게 큰 뿌듯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첨부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목록

   
 
문자

 

위의 개인정보보호정책에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