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미원한의원의 치료목표는 무너진 몸과 마음의 균형을 맞춰주는 것입니다.

이름 잠박사
조회수 3501
등록일 2008-11-30
제목 생체시계와 수면
내용

우리가 생활하다보면 분명히 잠을 많이 못자서 피곤할 만한데도 불구하고 아침에 눈을 떠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든지 긴장된 상황 속에서 작업을 진행할 때는 그 많은 수면빚이 어디로 갔는지 의아할 정도로 정신이 말똥말똥해질 때가 있다.

 

점심식사 후에 식곤증처럼 밀려오는 졸음은 어쩔 수 없어 잠시 눈을 붙였다가도 다시 오후 4~5시가 되면 피곤과 졸음이 밀려올듯한데 오히려 머리가 맑아지면서 사람들을 만나서 활기 있게 저녁식사도 하고 가볍게 음주를 즐기기도 할 수 있다.


그럼 위에서 설명했던 수면빚은 왜 일과 중에 나타나지 않았을까? 몸은 정확히 수면빚의 양을 기억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어떤 방법으로도 갚기를 원하는 수면빚이라면 하루만에 다 갚을 수 없는 소액권이라 하더라도 일과 중에 졸려서 어쩔 줄을 모를 텐데 오히려 더 정신이 맑아지기도 하니 어찌된 일일까?

수면빚에 길항적으로 작용하여 각성을 일으키는 원인은 우리몸에 내재되어 있는 생체시계 때문이다.
생체시계란 우리 몸에 내재되어 있는 페이스메이커이다. 때만 되면 배고픔을 느끼는 우리의 배꼽시계처럼 리드미컬하게 움직이고 있는 자명종 시계인 것이다.

 

생체시계는 뇌의 시상교차핵 주변에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일반적으로 생체시계는 잠이 들 시간이 되면 잠이 들게 호르몬을 분비하게끔 해주고, 잠에서 깨어나서 활동할 때는 또 그 때 필요한 내분비작용을 일으키도록 해주는 일종의 신호등과 같다고 알고 있지만 실제로 생체시계는 각성을 일으키는 작용을 한다고 할 수 있다.

 

다람쥐원숭이의 생체시계 제거 실험에서 정상적인 상태에서 규칙적으로 8~9시간을 수면을 취하던 다람쥐원숭이들은 생체시계를 제거한 뒤 짧고 산발적이며 얕은 수면과 각성을 반복하면서 12~13시간의 수면을 취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이는 생체시계가 제거되어도 각성을 유지할 수 있지만 정상에 비해 그 시간이 훨씬 짧고 수면 시간은 반대로 증가하여 수면보다는 각성을 일으키는 작용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증명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생체시계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지구의 자전처럼 일주기 리듬을 가지고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이 생체시계는 우리가 생활하는 24시간의 시간과 정확하게 일치하지는 않는다. 빛과 소음 등 외부환경이 완전히 차단된 상황에서 이루어진 실험에서 대상자들은 25시간정도의 일주기 리듬으로 잠자고 일어나는 생활을 반복했던 것처럼 대략 25시간(24시간 10분이라는 설도 있다) 정도를 일주기로 해서 움직이는 시계라고 할 수가 있다. 간혹 이 내재된 생체시계와 우리가 생활하는 24시간을 주기로 움직이는 시계가 서로 엇박자를 이루면서 돌아가게 되면 흔히 말하는 올빼미형 인간이나 새벽잠이 없는 수면 리듬의 장애를 이루어 내기도 한다.


생체시계와 현실에서 시간감각의 불균형으로 생긴 수면리듬의 불균형은 생체시계의 재조정을 통해서 극복 할 수 있다. 생체시계는 여러 요인에 의해서 영향을 받지만 가장 강한 자극인자가 되는 것은 빛이다.

 

한 낮에 내리쬐는 강한 태양빛 뿐만 아니라 전구나 실내조명등과 같은 약한 빛에 의해서도 생체시계는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이 차이슬러 박사에 의해서 밝혀진 뒤 침실의 수면환경에서 조명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게 되었다. 더군다나 컴퓨터와 티비 핸드폰 PDA 게임기 등 빛을 낼 수 있는 문명의 기기들이 더욱 발전해 나가면서 이런 약한 빛이 생체시계와 수면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져가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또한 생체시계는 수면욕구에 길항하여 강한 각성작용을 일으킨다. 밀려있는 수면빚 때문에 밀려오는 강한 수면욕구를 억제하고 뇌를 각성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각성작용은 생체시계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생체시계의존성 각성작용도 리듬을 가지고 작용하여 아침기상시간과 오후 4~5시 경 하루 2번 가장 강한 각성작용을 가지고 점심식사 시간 이후의 시간에 가장 약한 각성작용을 보이게 된다.

 

그래서 점심식사 후에 밀려오는 식곤증은 가장 참기 힘든 순간이었다가 저녁 해질무렵이 되면 다시 머리가 맑아지면서 활기가 넘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

 

하지만 다시 밤 시간이 되면 누적된 수면빚으로 밀려오는 졸음을 참기란 여간 힘들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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