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미원한의원의 치료목표는 무너진 몸과 마음의 균형을 맞춰주는 것입니다.

이름 잠박사
조회수 3064
등록일 2008-11-30
제목 수면빚에 대하여
내용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조금씩 빚을 지고 산다.

금전적인 문제로 인해 은행에 빚을 지기도 하고 지인으로부터 도움을 받으면서 고마움을 빚지기도 한다.

수면도 이와 같다.

모든 사람에게 일률적으로 몇 시간씩은 자야한다고 정해진 수면시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개개인에게 필요한 수면시간은 있을 것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4시간 혹은 6시간이 될 수도 있고 8시간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수면요구량을 충족시켜주지 못할 경우 이것은 빚으로 남게 된다.

다시 말해 8시간의 잠을 항상 필요로 하던 사람이 작업이나 기타 다른 이유로 인해서 6시간 밖에 잠을 자지 못했다면 이 사람은 2시간의 수면빚을 지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생기기 시작한 수면빚은 몇 가지 특징을 가진다.

첫 번째가 우리의 몸은 이 수면빚을 정확하게 기억한다는 것이다.
실험적으로 적어도 2주까지는 정확하게 이 수면빚을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그 동안에 생긴 수면빚에 대해서는 어떠한 방법으로든 보상받기를 원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수면빚은 충분한 수면을 통해서 갚아나가지 않는 이상 계속 누적된다는 것이다. 하루 밤 부족했었던 2시간의 수면이 며칠이 지나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음번의 수면빚과 함께 몸속에 정확하게 누적되어 나가게 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수면빚은 작은 단위의 소액권으로는 갚을 수 없다는 특징이 있다. 수면무호흡증 환자처럼 몇 분에 한 번씩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잠을 깨게 되는 경우 총 수면시간이 10시간이 되더라도 수면빚은 조금도 갚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렘수면의 단계가 나타날 정도의 시간 이상으로 수면이 연속성을 가져야만 빚을 갚을 수 있는 단위로 인식하여 수면빚을 갚아 나갈 수 있는 것이다.

네 번째로 수면빚은 하루 만에 다 갚을 수 없다. 몇 주 동안 누적된 수면빚을 갚을 생각으로 주말에 10시간의 숙면을 취하고 났는데도 피로감과 졸림이 지속되는 경우 사람들은 보통 "잠을 많이 자서 더 피곤한가봐"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잠을 많이 자서 피곤한 것이 아니라 아직 갚아나가지 못한 수면빚 때문이며, 하루저녁 푹 잔다고 해서 많은 양의 수면빚을 다 갚을 수 없을 뿐 아니라 봇물 터지듯이 밀려오는 수면빚을 감당하지 못해서 더욱 더 졸리고 피곤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다섯 번째로 적당한 양의 수면빚은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빚이 전혀없이 항상 충분한 양의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은 잠이 들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든지, 새벽에 잠이 깨서 아침까지 잠을 못 자는 상황 등으로 깊은 잠을 못 이루는 경향이 생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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