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미원한의원의 치료목표는 무너진 몸과 마음의 균형을 맞춰주는 것입니다.

이름 잠박사
조회수 2823
등록일 2008-11-27
제목 수면환경은 중요하다 그러나 얽매이진 말자
내용

수면환경이 숙면을 취하는데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

잠을 잘 자는 사람들이야 TV를 켜든, 라디오를 켜든, 락 음악을 듣든, 네온싸인이 번쩍이는 창문이 옆에 있어도, 시끄러운 지하철이 왔다갔다하는 기차길옆에 살아도 잠을 잘 잘 것이다.

하지만 한번 불면증으로 고통 받기 시작한 사람은 이런 조그마한 수면환경의 변화나, 소음, 빛, 침실의 기온이나 습도 등에도 아주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숙면을 취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얘기한 수면환경을 지키기 위해서 무척 애를 쓰게 될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과연 그런 모든 수면환경을 다 충족시키면 정말 잠을 잘 이룰 수 있을까? 하는 의문점이다.

아주 돈 많은 미망인이 어느 순간 불면증이 찾아왔는데 그 원인은 한밤중에도 들리는 자동차의 소음 때문에 잠을 이룰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결국 아주 한적한 바닷가로 별장을 지어서 이사를 갔다.

이젠 차 소리가 안 들리겠지 하고 잠을 청하려고 하는 순간 규칙적으로 들려오는 파도소리에 이 부인은 그 전보다 더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되고 다시 한 번 산속에 조용한 별장으로 이사를 하였으나 이번에는 바람에 흔들리며 떨어지는 나뭇잎 소리와 가끔 지나가는 동물들이 내는 낙엽 밟는 소리에 잠을 못 이루었다는 얘기처럼 수면환경이 완벽해도 숙면을 취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역설적으로 불면증으로 힘들어 하는 분들 중에는 꼼꼼하고 완벽하기를 좋아하는 성격의 소유자들이 많아서 이러 이러한 수면환경을 지켜야 한다고 설명 드리면 그런 수면환경을 맞추기 위해서 하나하나 신경 쓰다가 그냥 밤을 새버리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자장가를 들어야, 샤워를 해야, 항상 입는 잠옷을 입어야만 잠을 잘 수 있는 수면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수면의식을 지나치게 강조하다가 잠을 전혀 못자는 사람들도 많다.

잠을 잔다는 것은 모든 조건이 충족되어야 발생되는 수학적 사건이 아니라 지치고 힘든 몸을 쉬게 해서 다음 하루를 준비하기 위해 재충전을 시키는 인간의 본능적 행동이다.

기본적인 쾌적한 수면환경은 숙면에 도움이 되지만 이런 수면환경이나 수면의식과 같은 조건에 지나치게 얽매이게 되면 오히려 그런 조건들이 다시 자신을 얽어매는 밧줄이 되어 버린다.

그러므로 지나치게 덥거나 춥지 않은 온도와 습도, 어두운 침실, 견딜 수 있을 정도의 조용함만 있으면 누구나 숙면을 취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치료에 임하게 되면 불면증은 생각보다 빨리 치료될 수 있다.

극한의 상황에서 나무벤치에 신문지 한 장만 있어도 깊은 잠을 잘 수 있는 것이 인간이다.

지나가는 얘기지만 한 여름철에 귓가에 윙윙거리면서 온몸을 물어대는 모기도 여름철 열대야만큼이나 숙면을 방해하는 무시할 수 없는 수면환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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