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미원한의원의 치료목표는 무너진 몸과 마음의 균형을 맞춰주는 것입니다.

이름 잠박사
조회수 3076
등록일 2008-11-27
제목 현대판 프로메테우스 토마스 에디슨
내용

그리스 신화에서 티탄족 이아페토스의 아들인 프로메테우스는 주신인 제우스가 감추어둔 불을 훔쳐 인간에게 내줌으로써 인간에게 맨 처음 문명을 가르쳐 준 신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프로메테우스는 이후 코카서스 바위에 쇠사슬로 묶여 낮에는 독수리에게 간을 쪼여 먹히고 밤이면 간은 다시 회복되면서 영원한 고통을 겪게 된다. 그리고 제우스가 복수를 위해 보낸 판도라라는 여성을 그의 동생이 아내로 맞이하고 판도라의 상자 사건으로 인류의 불행은 시작되게 된다.

불을 다룰 수 없었던 원시시대 때 인간이 밤만 되면 공포와 불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해가 지는 순간부터 활동에 심한 제약을 받으므로 밤이 되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잠을 청하거나 다른 동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동굴 같은 곳에서 몸을 숨기고 있는 것 밖에는 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다가 불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조금씩 밤의 그림자를 걷어내기 시작한다. 나무와 풀을 이용해서 불을 만들어 내던 시대에서 조금씩 발달하여 동, 식물의 기름이나 양초, 석탄, 석유를 이용한 램프 등이 발명되면서 인간은 밤만 되면 동굴에서 웅크리고 잠만 자는 생활을 벗어나게 된다. 따뜻함과 함께 작은 빛을 주었던 불은 그 불을 유지함에 있어서 다소간의 불편함이 있었으므로 긴 밤을 지속적으로 밝혀주기엔 무리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던 인간의 생활에, 특히 ''밤''이라는 공포의 대상이 되었던 시간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다 준 것은 바로 토마스 에디슨이 발명한 백열등이었다.

아직까지 불에 대한 경외감과 다소간의 두려움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에게 안전하고 밝은 빛의 등장을 알리기 위해서 머리에 큰 전구를 쓰고 시가지 행진을 했을 정도로 전구의 발명은 두렵고 신기한 것이었다.

마치 프로메테우스에게서 불을 선물 받은 인간이 가졌던 두려움처럼 말이다.

인간에게 주어진 불은 문명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지만 자연에 역행하는 인간의 행보를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된 것처럼 에디슨의 전구발명은 인간에게 밤에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혜택을 주었지만, 수면시간을 조금씩 깎아먹는 원인이 되었다. 결과적인 얘기겠지만 100년 전에 비해 현대인들은 평균적으로 1시간 30분 정도 덜 자고 있다고 한다.

토마스 에디슨의 백열등의 발명은 본인에게는 더 없이 소중하고 귀중한 발명이었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에디슨은 하루 8~9시간 자는 사람들을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했고 본인 스스로가 3~4시간 밖에 안자는 단면자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그도 많은 일화에서 낮에 엄청나게 많은 낮잠과 졸음으로 수면시간을 보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면만을 생각한다면 토마스 에디슨이 발명한 백열등은 프로메테우스가 제우스에게서 훔쳐온 불과 같으며 그로 인해 열려진 판도라의 상자는 수면시간을 조금씩 줄어들게 하는 불행의 시작이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산간벽촌이나 볼 수 있는 빛이라고는 달과 별빛 밖에 없는 곳에서의 하룻밤 잠은 그 어떤 일급호텔에서의 일박보다도 더 깊은 잠을 선물해 준다는 건 현대판 프로메테우스가 가지고 온 ''불''로 인해 우리 인간이 짊어지고 가야 할 수면의 불행을 말해준다고도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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