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불면증으로 1년 정도 신경정신과 약을 복용하셨고 벌써 약에 대한 내성이 생기면서 더 이상 약을 세게 지어주기 힘들다는 얘기를 들었다면 다른 분에 비해서 불면증의 경과나 약에 대한 내성이 상당히 빠른 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불면증이 시작되어서 신경정신과 약을 복용하더라도 수면제 1알 정도로 몇 년을 버티는 분들이 많은데 1년 정도 만에 내성이 계속 생겨서 많은 양의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병의 진행속도가 빠르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런 경우 몇 가지 그 원인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성격적인 요인인데요.

완벽을 추구하는 성격이면서도 살짝 조급한 성격을 가진 분들의 경우 내가 생각한 것보다 조금 부족하다 싶을 때 다시 완벽을 추구하다가 오히려 역효과를 내느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잠이란 건 청개구리 같아서 더 많이 더 잘 자려고 하면 할수록 잠이 더 안 오게 되는 경향이 큽니다.

그렇게 잠에 대한 완벽을 기하려 하다 보니 오히려 양약에 대한 효과가 더 감소되는 결과가 오지 않았나생각해 볼 수 있구요.

두 번째는 체질적인 요인입니다.

몸에 열이 많은 분들의 경우에 그 열이 쉽게 꺼지지 않고 조급한 마음에 열이 더 커지는 쪽으로 가게 되면 불면증도 쉽게 안 낫는 경우가 많습니다.

열이 많되 체력이 좋은 분이라면 열을 내리는 치료만 해 줘도 괜찮지만 만성 불면증으로 넘어가게 되면 체력이 약해지면서 열도 내리고 체력도 올려야 되는 상황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치료가 더더욱 쉽지 않게 됩니다.

세 번째는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입니다.

드시는 음식이나 수면리듬 생활습관이 지금의 상황과 맞지 않는 경우에 증상이 계속 악화될 수 있습니다.

한 예로 운동의 경우 만성 불면증이 있는 분들의 경우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잠을 방해하는 요인이 됩니다. 그런데 불면증이 있으면 운동을 통해서 몸을 피곤하게 만들어서 잠을 더 잘 자려고 하다 보니 오히려 잠이 더 안 오는 형국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치료 자체가 쉽지 않지만 이런 경우

제일 처음 불면증이 시작되었을 당시의 몸 상태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불면증 이후에 몸이 어떻게 변해갔는지를 잘 살펴봐야 합니다.

불면증이 없을 때 몸의 상태와 불면증 이후의 상태를 비교하면 불면증의 원인이 되는 몸의 변화를 찾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분들은 오랫동안 양약을 많이 먹고 피로가 누적된 상태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체내 불필요한 찌꺼기나 독소들이 많이 축적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양약을 줄이거나 끊을 때 금단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것도 몸 속에 남아 있는 약독에 의한 것인데요.이런 독소들을 한 번 정리하는 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주로 설사를 통해서 독소를 배출하는 작업이 선행 혹은 병행되는 것이 필요하구요.

아주 심한 경우라면 토법(구토)을 통해서 술 먹고 오바이트 하듯 독소를 배출하는 것도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그러면서 불면증의 원인이 되는 내 몸의 변화를 조금씩 바로 잡아 나가야 합니다.

아마 쉽지 않은 치료가 되겠지만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치료해 나간다면 양약을 조금씩 줄여가면서 건강한 수면을 찾아가실 수 있을 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