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혹은 최근 며칠 동안의 스트레스가 아니라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켜켜이 쌓아 놓았던 마음의 짐으로 인한 병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억누르고 참았던 게 컸던 만큼 그게 폭발했을 때의 폭발력도 어마어마했던 것 같습니다.

그 폭발력이 너무나도 컸기 때문에 후폭풍으로 이전의 극심한 상태까지 내몰렸던 거구요.

지나간 일이긴 하지만 그 억눌림을 조금씩 풀어나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이미 지나간 과거는 과거니까 더 이상 생각하지 말기로 하구요.

앞으로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이겨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보통 불면 우울 불안 등 신경정신과적 질환이 동시 다발적으로 오는 분들의 경우를 보면 말씀해 주신 것처럼 오랫동안 버티고 버티다가 그 버팀의 한계에 도달하게 되면 동시 다발적으로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동시 다발적으로 폭발하는 걸 스스로 감당하기 힘들 땐 어쩔 수 없이 강한 약으로 잠시 눌러주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문제는 그렇게 눌러주고는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것들이 많기 때문에 조금만 섭섭한 마음이 든다거나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아도 그게 다시 폭발력을 가지고 커져버린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상황을 보면 지금 당장의 급한 불을 끄기 위해서 양약을 먹고 있기는 하지만 내부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결국 이런 경우 치료를 위해서는 내부의 응어리짐이나 내부적으로 가지고 있는 화를 풀어주는 방법을 써야 하는데요.

워낙 오랜 시간동안 쌓여 온 거라 단번에 쉽게 풀어지지는 않을 겁니다.

경험적으로도 이런 분들은 조금은 오랜 시간 혹은 조금은 몸을 리셋하는 개념으로 치료를 해야 하는데요.

디톡스의 개념으로 설사를 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그 동안 쌓여 있었던 약독이나 불필요한 찌꺼기를 제거함으로써 조금은 몸을 재정비 한다는 개념이라고 보면 가장 유사할텐데요.

2천년 전부터 시작된 가장 본능적인 치료방법이기도 합니다.

치료 방법이나 기타 디테일한 부분은 진료를 하면서 설명드려야겠지만 일단은 조금은 다른 방법이나 개념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는 걸 설명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의지와 여유를 가지고 꾸준히 치료해 나간다면 조금씩 양약을 줄이면서 불안이나 우울감 불면 없이 본인이 원래 가지고 있었던마음과 감정을 되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포기하지 말고 조금만 더 힘을 내 봅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