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정신적으로도 충격과 긴장이 컸을테고, 육체적으로도 많이 힘드셨을텐데요.

불면증이 시작되는 여러 원인들이 있겠지만 육체적인 피로도 자주 언급되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아무래도 항암치료 중에 체력의 저하가 원인이 되어서 불면증이 시작되지 않았나 생각되구요.

그런 체력의 회복이 더디면서 그리고 수면이 정상패턴을 찾아가지 못하면서 피로의 회복이 더욱 더 늦어지면서 불면증도 계속 이어지는 상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보통 불면증의 원인이 되는 증상들은 불면증이 심해질 때 잠을 심하게 못 잤을 때 더 심해지는 경향성이 있습니다.

그런 관점으로 본다면 잠을 못 잔 이후에 가장 불편한 증상이라고 말씀하시는 찌뿌둥함과 개운하지 못함이 그 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찌뿌둥함과 개운하지 못함은 피로의 누적 혹은 몸에 기력이 약해지면서 체내 수분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함으로써 물먹은 솜과 같은 상태가 될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결국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이런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돌려 줄 수 있도록 기력을 회복시켜주는 치료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오게 됩니다.

혹시나 피곤하면 쉽게 몸이나 얼굴 손발이 잘 붓는 패턴을 가지고 있다면 이런 수분대사의 원활하지 못함을 더 강력하게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잠을 너무 못자서 잠을 자고 싶다는 생각에 스틸녹스를 드신 건 충분히 이해합니다. 정말 힘들고 급한 불을 꺼야 할 때는 그렇게 해서라도 조금이나마 잠을 자는 것도 필요합니다.

문제는 그렇게 잠을 잤다 하더라도 내부적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이 사라지지 않으면 계속 수면제를 먹을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가능하다면 가끔씩 수면제를 복용하면서 한약으로 내부적인 원인을 바로 잡아주는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보다 건강하게 불면증을 치료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