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지금 드시고 있는 신경정신과약이 단순히 수면제만 처방 받은 건 아닐겁니다.

말씀하신 것을 봤을 때는 다른 신경정신과적 치료를 위해서 약을 복용하고 계신 것 같고, 더불어서 잠을 잘 이루지 못하기 때문에 수면제를 별도로 드시고 있는 것 같은데요.

어머님이 약을 끊으면 안 된다고 얘기하신 그 약은 아마도 신경정신과적 질환을 관리하기 위한 약이라고 생각되구요.

수면제는 따로 잠을 잘 이루게 만들기 위해서 추가로 처방된 약이라고 보여지는데요.

단순히 수면제 없이 잠을 잘 자고 싶다는 거라면 치료를 통해서 조금씩 수면제의 양을 줄여가는 쪽으로 치료해 나가면 좋아지실 수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다만 신경정신과적 질환을 관리하는 약은 섣불리 끊어내지 마시고 일정기간 충분히 스스로 관리가 가능할 때 처방해 주신 선생님과 상의를 하면서 줄여가는 게 맞다고 봅니다.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인지하고 컨트롤할 수 있는 상태가 되려면 시간이 어느 정도 필요한데요.

지금의 상태가 어떤 정도인지 자신이 판단하는 것과 지인, 혹은 의료인이 판단하는 기준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먹고 있는 신경정신과약을 모두 끊는 건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하나씩 해 나가야 할 문제인 듯 하구요.  수면과 관련된 약은 치료를 통해서 조금씩 줄여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커피를 자꾸 마시게 되는 이유는 신경정신과약을 복용할 경우 자신도 모르게 자꾸 멍한 느낌이나 무기력감 자꾸 심신이 가라앉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스스로 그걸 이겨내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커피에 자꾸 손이 가게 될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마시게 될 경우 잠들 때까지 카페인의 영향이 미치게 된다면 수면에 결코 도움이 될 수 없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문제점이죠.

일단 커피를 마시는 양을 줄이고

커피를 마시는 시간대도 가급적 오전 늦어도 점심때 정도까지 드신다 생각하시고

너무 진한 커피는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