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아기를 키워본 분들이라면 이런 상황을 한 번쯤은 겪어보셨을 거라고 보는데요.

한의학적으로는 야제증(夜啼症) 이라고 하는데요.

그 원인을 심장과 담이 약해졌거나 혹은 선천적으로 심장과 담이 약한 아이에게 자주 나타나는 증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선천적으로 담력이 약한 아이가 낮에 깜짝 놀라는 일을 겪었다거나 혹은 겁을 먹었다거나 속상한 일이 있었다거나 하는 흔히 말하는 스트레스 상황을 겪고 난 뒤 그 상황이 꿈에서 계속 재현되면서 비슷한 감정을 느끼면서 울면서 깨게 되는 것인데요.

아직 어려서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꿈에서 있었던 일이 현실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 착각을 하고 잠에서 깬 뒤에도 계속 울게 되는 것입니다.

아직 많이 어려서 스트레스 받을 게 뭐가 있을까 할 수도 있지만 배고픔 혹은 낮잠을 자다가 깬 뒤에 엄마가 없었다거나, 기타 본능적인 부분이 해결이 안 되었을 때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꿈에서 자꾸 표현이 되는 거죠. 감정변화를 동반해서 말이죠.

이런 경우 한의학적으로는 담력을 키워주는 처방을 통해서 그런 상황과 마주했을 때 겁먹지 않게끔 도와주는 방법을 가장 많이 이용하게 됩니다.

그 외에도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약재나 몸의 긴장을 줄여주는 약재 등을 이용해서 처방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우선 자다 깼을 때 마냥 다독거리기 보다는 '꿈이야' 라는 얘기를 해주면서 감정을 같이 느껴주되 실제가 아니라는 걸 자꾸 인식시켜 줄 필요가 있습니다.

또 애기가 울 때 바로 재우려고 하기 보다는 안아주고 아기의 감정에 같이 동조를 해 주면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주는 것도 필요하겠죠.

아직 많이 어리긴 하지만 한약 복용을 통해서 조금씩 치료해 나가는 것도 생각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