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일반적으로 잠이 들 때 체온은 살짝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졸린 느낌이 들어서 잠이 들려고 할 때 살짝 한기를 느끼면서 이불을 찾게 되는 건데요.

반대로 얘기하면 잠이 들기 위해서는 체온이 살짝 내려가야 한다는 얘기가 되기도 합니다.

잠이 들기 위해서 체온이 살짝 내려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열대야겠죠.

너무 더워서 체온이 내려가질 않으니 잠을 못 자는 상황이 열대야라고 할 수 있는데요.

비유하자면 지금의 상황이 마치 열대야와 같은 상황이기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변의 기온은 그냥 따뜻한 봄날씨이지만 내 몸의 내부 온도는 열대야와 같은 상태가 되면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딱 맞을 것 같은데요.

그렇게 계속 체온이 올라가 있으면 혈액의 순환도 빨라지고 혈액의 흐름이 빨라지면 빨라질수록 머리 쪽으로 쏠리는 혈액의 양도 많아지면서 두통이 생기게 되고 땀도 자꾸 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새벽 5시경 정도 되면 주변의 기온도 떨어지고 내 체온도 떨어지는 시기가 찾아오게 됩니다.

그 때를 즈음해서 잠이 드는 패턴을 보이고 있고, 잠이 든 뒤에 다시 주변의 온도가 더워지기 시작하는 시점이 되면 다시 더워서 잠을 깨게 되는 겁니다.

결국 내 몸의 내부 온도가 높게 설정되어 있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볼 수 있으므로 말씀하신 두통과 불면증의 원인이 바로 몸에서 열감이 느껴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왜 내 몸의 내부 온도가 올라가 있을까를 살피고 그 이유가 되는 걸 풀어주면 체온이 떨어지면서 수면도 정상패턴으로 찾아갈 수 있게 되겠죠.

이렇게 내부온도가 높은 분들은 일반적으로
1. 체절적인 원인
2. 성격적인 원인
3. 지나치게 어떤 장부를 많이 씀으로써 그 장부가 열을 받게 되면서
4. 피로가 누적되면서 불을 끄기 위한 물이 부족해 졌을 때
5. 스트레스 등으로 긴장, 압박감, 불안 등과 같은 감정의 변화로 인해서

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번의 경우 특히 간, 위장, 폐가 뜨거워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상황을 파악해서 그 열을 내려주는 처방(한약)을 통해서 치료를 하게 되면 수면과 체온 모두 정상상태로 돌릴 수 있습니다.

대체로 서늘하고 차가운 성질을 지닌 약재와 불을 끌 수 있는 물을 보충해 줄 수 있는 약재, 상기된 기운을 밑으로 내려주는 약재 등을 활용해서 치료를 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