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수면제 없이 잠을 청하면서 일상생활을 잘 지속해 오셨네요 다행입니다. 

다만 아직은 조금 부족한 부분들이 눈에 보이니까 그게 자꾸 신경이 쓰이시는 것 같습니다. 

자다가 몇 번씩 깬다거나 입면까지의 시간이 조금 걸린다거나 하는 등등의 문제들인 것 같은데요. 

급한 불은 꺼졌고 그 상태에서 그나마 정상적인 생활을 잘 유지할 수 있었다는 건 급한 불을 만들어 낸 원인은 어느 정도 사라지고 안정적인 상태로 갔다고 봐도 무난할 것 같습니다. 

그 이후에 지금 보여지는 증상들은 조금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운동이나 커피 등으로 살짝 흥분상태가 되었을 때의 에피소드와 자다 깸 그리고 잠들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린다는 부분을 긴장을 가라앉혀줘야 한다는 개념적인 부분으로 봤을 때요. 

이전에는 불을 꺼주는 쪽에 포커스를 많이 맞췄다면 지금은 급한 불은 꺼졌기 때문에 그 불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물을 채워주는 개념의 치료로 전환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불을 살짝 꺼주면서 긴장상태를 이완시켜주는 것과 함께 물을 채워줌으로써 조금 더 안정적인 느낌으로 유지하면서 체력적인 부분도 함께 보완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거죠. 

가능하시다면 한 번 내원하셔서 이전과 비슷하지만 조금은 다른 개념으로의 접근을 이어나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