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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중년이 되면서 여성분들에게 흔히 찾아오는 불청객이 바로 갱년기 증상입니다.
흔히 얼굴로 화끈거리면서 달아오르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며 동시에 땀이 나거나 열이 식으면서 오한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체적으로 변비를 겸하는 경우도 있으며 정신적으로 웬지 모를 우울감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증상들과 함께 자주 나타나는 증상이 바로 불면증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화끈거리는 느낌과 식은땀 때문에 잠을 못 이루기도 하고 정신적으로 우울한 느낌이 들면서 이런 저런 생각들로 잡념이 많아져서 잠을 못 이루기도 합니다.
이러한 몸 상태는 기본적으로 여성호르몬의 분비감소로 인한 것으로 보고 서양의학적으로 여성호르몬 제제를 투여하지만 그것 자체로 많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장시간 복용하는 것은 좋지 못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혈부족 혹은 진음 부족으로 많이 봅니다.
이전의 몸상태가 촉촉히 젖어 있는 나무에 강하지 않은 불길이 조금씩 타오르는 상태였다고 비유한다면
갱년기 여성의 몸은 마른 장작에 갑자기 불이 강하게 타오르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혹은 물이 새는 어항에 물고기가 점점 줄어드는 물 속에서 파닥거리는 모습으로 비유되기도 합니다.
이런 상태가 되면 당연히 잠도 안오게 되겠죠.
기본적으로 이런 상태를 보충해주기 위해서 진음이나 혈을 보충해주는 방법을 쓰며 불을 먼저 꺼야하는지 물을 먼저 부어줘야하는지 증상에 따라서 치법도 조금씩 차이를 두게 됩니다.
갱년기 증상으로 나타난 불면증의 경우 우울증으로 진행되는 속도가 비교적 빠르고 불면증은 다시 그 우울증을 가속화 시키는 악순환을 반복하기 때문에 증상이 더 심해지기 전에 치료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문의하신 분의 경우 불면증이 오래되진 않았지만 앞서 비유해드린 것처럼 마른 나무에 물을 대어 줘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환자분의 인내와 시간을 요하는 치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지나치게 의존적, 장기적으로 수면제를 복용하는 것은 삼가시는 것이 좋으며 만성불면증으로 이행되는 과정에 계신 듯 하므로 가급적이면 적극적인 상담과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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