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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의 종류는 기간에 따라서 혹은 그 유형에 따라서 여러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써주신 사항만을 볼 때 님께서 겪고 계신 불면증은 수면을 유지하는 것(수면유지장애)과 일찍 잠이 깨는 것(조기각성)에 의한 수면장애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불면증 환자분께서 가지고 있는 불면증의 유형중에서 가장 흔한 것이 입면장애 입니다.
말 그대로 잠들기가 힘들다는 것이죠 자려구 누워도 2~3시간을 그냥 눈만 감고 있다 라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반면에 님께서 겪고 있는 불면증은 잠이 들긴 하는데 새벽에 잠이 깬다는 것은 수면유지가 힘든 것입니다.
한의학적으로 허번 불면이란 말이 있습니다.
지나치게 땀을 많이 내거나 지나치게 체력을 소모하여 체내 양기와 진액의 소모가 심해졌을 때 자신도 모르게 웬지 모를 번민과 편안하지 못하고 좌불안석의 상태가 되는 것을 일컫는 말인데요
갑작스런 체중감량은 앞서 말한 허번의 상태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헛살이 빠진다는 것은 건강을 위해서 아주 좋은 것입니다만
극심한 스트레스를 동반한 체중감량은 몸의 상태를 "허한 상태"로 만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허한 상태가 되었을 때 나타나는 양상은 여러가지입니다.
흔히 말하는 기운이 없다 의욕이 없고 식욕도 없고 소화도 잘 안된다 는 기허증이 가장 흔하고
님의 경우처럼 몸의 진액이 급작스럽게 소진되어서 정신이 여유롭게 노닐 수 있는 적당량의 물이 부족해진 경우가 있습니다.
불면증을 겪고 있는 시간이 얼마나 오래 되셨는지 그리고 지금의 생활이 많은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인지 판단하긴 힘들지만 급작스런 체중의 변화는 방금 말씀드린 상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체중을 다시 늘인다고 해서 증상이 호전되는 것은 아니며 건강을 위해서도 체중을 늘이는 것은 좋은 방법은 되지 못합니다.
말그대로 헛살이 빠져 나가는 것은 좋지만 정말로 인체를 구성함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진액(혈액, 림프액, 골수 등으로 표현될수도 있습니다)이 부족해지는 것은 여러가지 다른 증상들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체중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체내 진액을 보충해준다면 불면증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런 분들은 불면증을 치료하는 과정 중에 체중이 1~2kg 정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말 그래도 진액이 보충되는 것이죠. 다만 체중을 관리하기 위한 노력은 병행해야합니다만 불면증은 1~2kg 정도의 체중 증가만으로도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질문하신 것처럼 님께서 불면증이 나타난 이유는 체내 진액의 소진으로 보여지며 치료법 또한 부족해진 진액을 보충하는 방법을 써야합니다.
힘을 내는 육류 등의 영양식도 좋지만 체내 진액으로 쉽게 환원될 수 있는 사골, 곰탕, 동물의 내장 뼈 채로 먹는 생선 등의 음식을 드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진단을 통한 치료를 병행하시는 것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누구나 불면증을 겪게 되면 예민해지기 마련입니다만 약간은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자신의 마음속으로만 향하는 마음과 생각들을 외부로 돌려보는 것도 전신이완을 위해서 도움이 될 듯합니다.
괜찮으시다면 내원하셔서 상담 및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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